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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식당] 삼삼이네 생고기 성수점

소이케 2022. 9. 27. 16:39

성수역 3번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바이크로 약 5분거리에 위치한

'삼삼이네 생고기 성수점'

가게 바로 앞, 협소하지만 주차공간이 구비되어 있다.

주차를 하고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면,
바이크와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운치 있는 곳이다.

신나게 라이딩 후, 위장에 고기를 때려박아도
주머니와 마음이 모두 가벼울 수 있는 바로 그곳
'삼삼이네 생고기 성수점'

곁반찬들은 애기들이 사용하는 듯한
작은 사이즈의 철제 식판에 담아주신다.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자극되는 감성이
주린배를 먼저 훈훈하게 달래준다.

저렴한 생고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보기에 꽤나 그럴듯해 보이는 퀄리티였다.

불을 켜면서 버너를 확인 해 보니,
일반적인 버너와는 조금 다른 구조로
바람에도 불이 쉽게 꺼질듯이 보이지 않았다.

된장찌개는 자극적이지 않고
호불호 없을 무난한 맛이다.
가격은 1,000원으로 굉장히 저렴

고기가 잘 구워지는걸 지켜보면서
주문했던 계란찜을 나도 모르게 퍼먹고 있었다.
알아서 더 참을 수 없는 그 맛

저렴한 가격,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하다.
라이딩 하면서 마셨던 먼지와 매연을
돼지고기 기름으로 씻어내 본다.

한국사람들은 고기 배 따로, 밥 배 따로 라지?
조금 부족한 느낌이든다면, 볶음밥 주문 필수
2인 기준 볶음밥 1인분만 시키면 충분한 양이다.

돼지고기와 함께먹는 냉면은 진리..
냉면 먹는 배까지 따로 있는걸까?
2인 기준 이렇게 시켜먹고도
신기하게 5만원이 넘지 않았다.
저렴한 금액의 메리트를 제외 하고도
옛 감성 아련히 피어오르는 이 곳

'삼삼이네 생고기 성수점'


바이크는 잠시 집에 재워두고 도보로 방문한다면,
소주 두어병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하기에도
꽤나 좋을 듯 하다.




글·사진 : @ordinary247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작성되었습니다.